“마약 중독 노숙인 섬기라는 소명 깨달았죠”

유영대 입력 2021. 10. 25. 18:47 수정 2023. 4. 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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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주님의뜻안디옥교회(양종현 목사)와 안디옥미션은 매달 찬양사역단체인 뷰티플 피트(Beautiful Feet),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등을 초청해 찬양집회를 열고 있다.

양 목사는 "마약 중독 노숙인들과 함께 찬양콘서트를 하라고 감동을 주신 성령님이 늘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 죽음을 각오하고 펼치는 노숙인 사역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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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각오하고 캐나다 마약 중독 노숙인 돌보는 양종현 목사
이·미용 봉사, 음식, 생필품 등 나눠주며 찬양콘서트 열어
양종현 캐나다 밴쿠버 주님의뜻안디옥교회 (안디옥미션 대표) 목사가 21일(현지 시간) 밴쿠버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거리에 있는 카네기센터 앞에서 열린 ‘마약 중독 노숙자를 위한 제12회 길거리 찬양 콘서트’에서 기도하고 있다.


뷰티플 피트 이의춘 교수(오른쪽)와 가족이 찬양으로 함께 했다.


주님의뜻안디옥교회와 안디옥미션 자원봉사자들이 21일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거리 카네기센터 앞에서 마약 중독 노숙인들에게 이ㆍ미용 봉사 활동 및 음식을 나눠 주고 있다. 안디옥미션 제공


캐나다 밴쿠버 주님의뜻안디옥교회(양종현 목사)와 안디옥미션은 매달 찬양사역단체인 뷰티플 피트(Beautiful Feet),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등을 초청해 찬양집회를 열고 있다.

양 목사와 교인, 자원봉사자들은 마약 중독자를 포함한 노숙인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하고 음식과 생활필수품 등을 나눠준다.

그리고 이들이 주님을 구세주로 모시길 기도한다.

노숙인이 맨 정신으로 주님을 찬양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처음엔 욕설을 하고 “콘서트 빨리 끝내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찬양콘서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간증이 잇따랐다.

어떤 노숙자는 온 몸으로 워십 댄스를 하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마약을 끊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노숙인도 있었다.

찬양을 들으며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노숙인도 간혹 있다.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상임지휘자 정성자 권사) 각 파트 리더들과 임원단이 지난 8월 5일 밴쿠버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카네기 센터 앞에서 마약 중독 노숙자들을 위해 제10회 길거리 찬양콘서트에 열고 있다. 특히 정성자 권사(오른쪽 일곱번째)는 필리핀 김광식 선교사가 9월 초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한국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에어앰블런스를 띄우는 데 6000만원이 부족하다는 기도 편지를 받고 즉시 후원했다.


한 노숙자는 언제 콘서트 하느냐, 언제 이발을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양 목사는 “많은 마약 중독 노숙자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한다.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양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2017년 40일 금식 기도를 통해 마약 중독 노숙인들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소속인 양 목사는 캐나다에서 13년째 사역 중이다.

그는 “많은 찬양사역자들이 동참해 달라”면서 한 달에 두세 번 길거리 찬양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사역에 뜻있는 교회와 성도, 선교단체도 함께 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 목사는 “마약 중독 노숙인들과 함께 찬양콘서트를 하라고 감동을 주신 성령님이 늘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 죽음을 각오하고 펼치는 노숙인 사역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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