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는 여성, 난임 부르는 '이 질환' 위험 높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0.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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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엔 눈뜨기 힘든 등 생체 수면 리듬이 깨진 여성은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에바 카시 교수는 "자궁 내막 조직의 유전자 발현 변화로 생체리듬 장애가 자궁내막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영향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자궁내막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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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엔 눈뜨기 힘든 등 생체 수면 리듬이 깨진 여성은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엔 눈뜨기 힘든 등 생체 수면 리듬이 깨진 여성은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가장 안쪽 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으로 이동해 유착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생리통이 매우 심해지거나, 반복해서 골반 통증이 나타나거나,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거나, 월경 주기를 전후로 배변 통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복강 내 유착이나 배란 장애로 난임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유럽내분비학회의(Eutopic and Ectopic Endometrial Tissue)에 게재된 그리스 아테네 국립대 연구팀의 논문에서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여성은 생체리듬 장애와 관련된 유전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정상적으로 쌓인 조직(이소성 자궁 내막 조직)과 정상 내막 조직을 채취해 비교했다. 그 결과, 이소성 자궁 내막 조직에서 생체주기와 연관된 유전자인 ▲PER-2 ▲CRY-1 ▲CLOCK의 발현은 줄어들고, ▲REV-ERBb의 발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체리듬 장애가 유전자 발현을 변화 시켜 자궁내막증이나 그로 인한 생리불순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주도한 에바 카시 교수는 "자궁 내막 조직의 유전자 발현 변화로 생체리듬 장애가 자궁내막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영향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자궁내막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체리듬 장애란 환경적 혹은 유전적 원인으로 생체시계가 교란돼 정상적인 수면 주기가 깨지는 것을 말한다. 특히 야간 근무, 교대 근무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체리듬 장애가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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