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에 AZ백신 100만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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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란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 하에서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이란에 AZ 백신 100만 회분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백신 지원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갖고 공여 관련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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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란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 하에서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이란에 AZ 백신 100만 회분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오는 27일 이란에 도착해 양국 간 60년에 걸친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이란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정부는 덧붙였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정부는 그간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백신 지원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갖고 공여 관련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번 백신 공여는 국내 동결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해 온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는데,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공여에 대해 "인도적인 사유로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양자간 우호관계를 위한 인도적 지원"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공여한 해외 국가는 베트남·태국에 이어 이란이 세 번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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