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2인자 권영수 부회장 LG엔솔 CEO로 선임 배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권영수 LG 부회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내달 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CEO 선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다. '선제적인 미래 준비를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인사"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2인자로 꼽힌다.
김종현 사장은 GM 전기차 화재 리콜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쉐보레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7000억원을 부담한다. LG전자도 마찬가지로 약 7000억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GM에 리콜 충당금 62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로 인해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 선임을 통해 기업공개(IPO)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0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순조롭게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IPO까지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사업 경험이 있는 그룹내 핵심 인사인 권 부회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리콜 이슈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IPO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일정이 GM 리콜 이슈로 지연됐으나 절차를 다시 시작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대표이사(COO) 부회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6월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체제로 재편된 직후 구 회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선임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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