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로 나아가는 김포FC' 정하영 시장 "시민과 함께 하는 구단 만들겠다"

조효종 기자 2021. 10.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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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가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2013년 창단해 현재 K3리그(세미프로)에 소속돼 있는 김포는 올해 프로 리그인 K리그2 진출을 공식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2일 김포시의회가 '김포FC 프로 진출 동의안'을 가결하면서 마침내 K리그2 참가 도전이 결정됐고,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프로리그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며 프로 입성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김포는 25일 프로 리그 진출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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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길 대표이사, 정하영 시장, 고정운 감독(왼쪽부터, 김포FC).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김포] 조효종 기자= 김포FC가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2013년 창단해 현재 K3리그(세미프로)에 소속돼 있는 김포는 올해 프로 리그인 K리그2 진출을 공식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2일 김포시의회가 '김포FC 프로 진출 동의안'을 가결하면서 마침내 K리그2 참가 도전이 결정됐고,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프로리그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며 프로 입성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김포는 25일 프로 리그 진출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 서영길 김포 대표이사, 고정운 김포 감독이 참가해 K리그2로 나아가는 각오와 계획을 밝혔다.


정 시장은 "김포FC는 50만 대도시 김포의 위상에 걸맞은 더 넓은 자리가 필요하다. 김포가 더 큰 무대에서 더 새로운 역사, 더 놀라운 역사를 쓰겠다"고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김포는 지난 9월 시의회가 '프로 진출 동의안'을 한차례 부결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정 시장은 시의회의 걱정에 공감하며 동의안을 가결해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감사한 마음이다. 시의회 입장에선 당연한 걱정이 있었다. '김포FC'라는 이름으로 재단법인이 출범한지 1년 만에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 준비가 제대로 돼있는 일인지, 재정 운영은 어떻게 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구단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주셨다. 이에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하셨는데, 김포의 준비 과정을 지켜보시고 결국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메인 스폰서 유치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시장은 "시민들, 시의원분들 모두 인프라와 재정에 대해 염려하고 계신다. 김포는 전국 6위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많은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충분히 메인 스폰서를 유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우리들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 김포는 평균 연령이 35세인 젊은 도시다. K리그2 진출을 위해서는 5,000석 이상 규모의 관중석이 필요한데, 관중석을 증축하면서 연령대가 낮은 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패밀리 존'을 만들고자 한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김포'를 만들기 위한 깜짝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한 내용은 아니지만 계약 조건에 관중 유치 관련 조항도 삽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포가 K리그2에 참가한다면 장기적으로 K리그1 승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K리그1, 2 우승 등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정 시장은 축구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금 상황에선 당장 큰 목표를 넘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시스템 구축과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조직을 리그 수준에 걸맞게 정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물론 구단주 입장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높은 승률을 올리는 것이 좋다. 그 부분은 감독님께 맡기고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정 시장은 김포에 대한 성원을 부탁했다. "김포는 오늘 말씀드린 대로 나아갈 것이다.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내부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구단 외부의 역할도 필요하다. 김포가 새 역사를 써내려 나가는 데 있어 많이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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