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청약 첫날 증거금 1조5000억 몰려..오후 4시 기준 경쟁률 7.97 대 1

문지민 2021. 10.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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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점에서 카카오페이 일반청약을 진행 중인 모습 (삼성증권 제공)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일반청약이 진행 중이다. 앞서 기관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이틀간 총 공모 주식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진행 중이다. 청약 주관사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4곳의 통합 경쟁률은 7.97 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 중인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16.98 대 1이다. 신한금융투자가 12.69 대 1로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7.34 대 1, 대신증권은 2.55 대 1을 기록 중이다. 이들에 배정된 주식 수는 삼성증권이 230만2084주, 대신증권이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이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가 17만7083주다. 청약 건수는 총 60만863건, 청약 주식 수는 총 3387만5850주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총 1조5242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별로는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7606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5407억원, 대신증권은 1217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1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번 청약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IPO 사상 첫 ‘100% 균등 배분’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는 ‘비례 배분’과 달리 최소 증거금만 내면 동일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는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만 청약하면 누구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된다. 청약대금 절반을 내는 증거금으로 보면 90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가장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자들은 종료 시점까지 증권사별 경쟁률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종료 직전까지 관망하던 투자자들의 수요가 어느 한쪽으로 쏠린다면 첫날과는 다른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앞서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를 봐도 마지막 날 경쟁률이 급증한 사례가 많다.

청약은 진행하는 4곳의 증권사 모두 청약 첫날인 25일에는 밤 10시까지 청약을 받는다. 뜨거운 청약 열기와 100% 균등 배정 방식 적용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야간 청약에 나서기로 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오후 4시에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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