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고향' 경남 합천 사람들, 광주 망월동 찾아 무릎 꿇어

윤성효 2021. 10. 25.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두환을 칭송하는 합천 일해공원은 만들어질 때부터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과 합천군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전두환(90)씨의 아호인 일해를 딴 '일해공원'의 명칭을 아직 그대로인 가운데, 그의 고향인 합천을 비롯해 경남지역 인사들이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시민 또한 국민의힘의 전두환 옹호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합천 주민들을 비롯해 국민들과 함께 국민의 힘에게 묻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 "전두환 적폐 청산 위한 광주 방문"

[윤성효 기자]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광주를 방문했다.
ⓒ 고동의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은 전두환을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천박한 망언을 쏟아냈다. 전두환은 학살자다. 국민을 총칼로 죽인 범죄자다. 끝내 5.18 영령들과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고 있다.

전두환을 칭송하는 합천 일해공원은 만들어질 때부터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과 합천군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만들 때나 지금이나 국민의힘 소속 군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전두환 잔당이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벌어지게 둘 수 있겠는가."

전두환(90)씨의 아호인 일해를 딴 '일해공원'의 명칭을 아직 그대로인 가운데, 그의 고향인 합천을 비롯해 경남지역 인사들이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는 25일 광주를 방문해 묘역을 참배하고 '전두환 적폐 청산'을 다짐했다.

운동본부는 '전두환(일해)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10월 6일부터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 반대 국민청원(청와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묘역 참가 뒤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광주지역 인사들과 '전두환 적폐청산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광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은 얄팍한 역사관과 천박한 정치철학을 드러내며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떳떳하게 내뱉고, 최고위원이라는 자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윤 후보를 두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송구하다'는 유감표명 후 SNS에 사과 먹는 개 사진과 사과를 잡은 돌잡이 사진을 올리며 국민을 조롱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연속이다"며 "국민의힘은 역사적 사법적 단죄가 이루어진 전두환의 그림자를 지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두환 고향인 합천에서 주민들을 대표해 광주시민에게 지역 출신이 저질러놓은 만행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러 왔다.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합천주민들이 전두환의 그림자를 없애는 데 광주시민과 함께 손잡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시민 또한 국민의힘의 전두환 옹호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합천 주민들을 비롯해 국민들과 함께 국민의 힘에게 묻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대해 운동본부는 "전두환을 공적으로 옹호 찬양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을 소속 정치인들에게 주지하고 모든 공직선거 후보공천 기준으로 삼을 것을 천명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소속 단체장에게 합천 일해공원을 비롯해 전두환을 칭송 찬양하는 모든 시설과 상징물 철거를 요구하라"고 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운동본부는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전두환을 국립묘지에 묻히지 않도록 하는 관련법을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과 합천주민이 함께 한다"고 한 이들은 "합천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반대 국민청원운동에 광주시민도 힘을 보태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는 "2022년 합천에서도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해 '5·18 기념식'을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 드리며, 전두환 적폐청산을 위해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했다.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광주를 방문했다.
ⓒ 고동의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광주를 방문했다.
ⓒ 고동의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광주를 방문했다.
ⓒ 고동의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광주를 방문했다.
ⓒ 고동의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광주를 방문했다.
ⓒ 고동의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