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도 저녁·주말엔 조금씩 '온기'.."모임인원도 전면 풀어야"

유오성 기자 2021. 10.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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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다음달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자영업자들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나왔습니다.

월요일 오후라 아직은 한산하지만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 곳 홍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신 자영업자분과 위드코로나를 앞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지난주부터 백신접종자 포함해 8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모임인원 제한 완화했는데, 달라진 분위기 변화가 체감이 되는지요?

[박세권 / 자영업자 : 사람도 많이 나오고, 상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내용을 보면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 기대하나요?

[박세권 / 자영업자 : 상당히 많이 늦었지만 감사한다. 영업시간 제한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자>

정부가 여러가지 소비 진작책도 내놓았는데 이 가운데 소비쿠폰 배포가 가장 와닿는 정책이 아닐까 싶다. 이 같은 정책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도움이 될까요?

[박세권 / 자영업자 : 이 제도는 우리에게 조금의 도움은 될 지 몰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손실보상 차원에서 너무 미흡합니다. 이런 제도보다는 손실보상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촉구드립니다.]

<기자>

그러면서도 모임인원 제한 해제는 신중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렇게 되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완전한 일상회복에 다가가기가 어려워 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세권 / 자영업자 :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 해제했듯이, 모임인원 제한도 전면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10명 제한이라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는 하루에도 수백 명이 타고 다니는데 상인들 영업장에만 인원수를 제한한다는 것은 일상생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을 옥죄기는 했지만 우리 자영업자들은 배달 중심으로 발빠른 대응을 했습니다. 그만큼 배달 매출은 줄어들텐데 방문 매출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지요?

[박세권 / 자영업자 : 당연히 일상 회복에는 도움이 됩니다. 배달은 저희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도움이 됐지만 전반적인 상인들은 배달로 이익보는 것이 없었습니다. 인건비나 임대료 등 기본적인 소득 보전만 있었을 뿐 배달은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빨리 일상을 회복해 가게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기자>

이렇게 자영업자 한 분과 다음달부터 시행될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자영업자 한 분 한 분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피해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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