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방석에 앉나..트럼프 SNS와 합병 추진 스팩주 10배 폭등

문지민 2021. 10.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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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오하이오주 웰링턴의 로레인 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 군중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주가는 이틀간 무려 846% 급등하기도 했다.

10월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가는 최근 이틀간 846% 폭등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이 DWAC와 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20일(현지 시간) 9.96달러에 거래를 마친 DWAC는 발표 다음 날인 21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무려 356.83% 급등한 45.5달러에 거래를 마치더니, 22일(현지 시간)도 107.03% 오른 9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때 최고 284.62% 오른 175달러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모바일 앱 개발 회사인 펀웨어 또한 트럼프 SNS 출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1.53달러에 거래를 마친 펀웨어는 22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무려 471.24% 상승한 8.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날 뉴욕 증시 상승률 1위 기록이다. 주가가 장중 최고 24.04달러까지 치솟고 매수세가 급등하며 평소 300만주 정도였던 하루 거래량이 200배 이상 많은 6억5000만주에 육박했다. 하루 사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5억8533만달러(약 6800억원)가 늘어 6억6433만달러(7812억5693만원)로 집계됐다. 전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7900만달러(약 929억원)였다.

펀웨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향후 협력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 앱을 개발했다. 이에 대해 펀웨어는 “아직 새롭게 전할 공식 소식은 없다”며 “공유해야 할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확실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1월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폭동 사건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한 후 TMTG를 통해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 달 일종의 시범 테스트인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내년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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