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령 치매환자 실종자 '월평균 1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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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고령 치매환자의 실종건수가 늘고 있다.
25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종합상황실이 접수한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2017년 35명, 2018년 49명, 2019년 66명, 2020년 114명, 지난 8월 99명 등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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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고령 치매환자의 실종건수가 늘고 있다.
25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종합상황실이 접수한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2017년 35명, 2018년 49명, 2019년 66명, 2020년 114명, 지난 8월 99명 등으로 집계된다.
각 연도별로 월평균 2.9명(2017년)에서 12.4명(지난 8월 기준)으로 치매노인 실종신고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2019년~지난 8월 말 접수된 실종신고 279명 중 3명은 현재도 실종상태며 7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월별 실종자 비율은 8월이 12.9%로 가장 높고 11월이 3.9%로 가장 낮았다. 또 실종 시간대는 오후 6시~저녁 12시 사이가 전체의 42.9%로 압도적이다.
2019년 이후 실종자 279명 중 215명은 농어촌 및 도심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였으며 시·군별로는 공주 12.8%, 태안 11%, 논산 10.5%, 부여 9.1% 순의 분포를 보였다.
실종 치매노인이 주로 발견된 장소는 도로가 29.7%, 논밭 20.3%, 이웃집 17.4%, 야산 11.6%, 집 주변 9.8% 등의 순을 보였다.
주거지 기준 발견 장소까지의 거리는 1㎞ 이내가 41.7%로 가장 많고 5㎞ 초과 20.6%, 1~2㎞ 16.1%, 2~3㎞ 13.1%, 3~4㎞ 3%, 4~5㎞ 5.5% 등이 뒤를 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내용의 기초분석 자료를 토대로 실종 치매노인을 찾아내는 최적의 수색기법을 정립하기 위해 정밀분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종 치매노인 거주지부터 발견된 장소까지의 거리, 계절, 시간대, 수색범위 및 방법 등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실종지역과 유형에 맞는 장비와 인력 규모를 찾아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즉시 투입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역 내 고령자가 늘면서 치매노인의 실종사건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며 “도 소방본부는 치매노인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빠른 시간 내에 찾아 구조할 수 있는 수색기법과 유관기관 공조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총인구 대비)은 2017년 17.1%(36만2946명), 2018년 17.5%(37만2515명), 2019년 18.2%(38만6674명), 2020년 19.1%(40만5188명) 등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치매 등록환자 수도 2018년 2만4994명, 2019년 2만9883명, 2020년 3만2066명, 올해 8월 기준 3만3910명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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