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동점 피홈런, LG 류지현 감독이 본 고우석의 아쉬운 선택
이형석 2021. 10. 25. 16:55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탓에 3무 3패의 처참한 주간 성적표를 남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2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쉬운 성적을 냈다"고 안타까워했다.
LG는 전날(24일) 치른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4-5 끝내기 패배, 2차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2차전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두산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3월 트레이트를 통해 옮겨간 양석환이 친정팀에 꽃은 비수였고, 그 상대 팀이 두산이어서 더욱더 뼈아픈 결과였다.
고우석은 두산 양석환에게 던진 시속 155㎞ 초구를 통타당해 홈런을 허용해 후반기에만 벌써 5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류지현 감독은 "양석환이 초구 직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우석과 포수 유강남의) 구종 선택이 아쉽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최고 시속 150㎞ 후반대의 빠른 공이 최대 무기로, 구사 비율이 절반인 50%를 넘긴다. 반면 양석환은 초구 타율과 직구 공략 타율 모두 3할대를 기록, 시즌 타율0.274)보다 높다. 그렇다면 양석환 입장에선 고우석의 초구 직구를 더 노렸을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이 초구 직구를 얻어맞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이유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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