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5호기 1년 만에 재가동..한신기계·우리기술 등 관련株 강세

장지현 2021. 10. 25. 16: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 5호기가 1년만에 발전을 재개했다. 사진은 전남 영광군 홍농읍의 한빛 3호기. <연합뉴스 제공>
한빛원전 5호기 발전 재개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5일 한신기계 주가는 전일 대비 24.21% 오른 4745원으로 급등했다. 이외에 한전기술(11.67%), 우리기술(6.85%) 등도 급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에 12.17% 상승했다.

이날 관련주 강세는 한빛원전 5호기가 가동을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해(2020년) 가동 중지됐던 한빛 5호기가 지난 10월 23일 오후 8시 21분 발전을 재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빛 5호기는 지난해 4월 착수한 정기검사에서 원자로 헤드 관통관 부실 용접 의혹이 제기돼 1년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후 해당 부위 재시공, 전체 관통부에 추가 보강 용접, 주요 설비 점검·정비 등의 과정을 거쳐 재가동을 승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한빛원전 6개 발전기 중 4호기를 제외한 5개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유럽 10개국의 경제장관들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EU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목록에 원자력을 추가할 것을 요청했고, 프랑스는 12일 ‘France 2030’ 투자 계획을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원자력에너지 발전과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영국도 19일 SMR과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 의지를 밝혔다.

이에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국들이 원자력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원자력에너지 활용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각국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자력 관련 종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원자력 발전소 관련주로 꼽히는 한신기계는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스톤 타입과 스크루 타입 등 전 기종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장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