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좁아진 스트라이크존, 규칙대로 넓힌다

박소영 2021. 10.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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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부터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 기준을 개선한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박계범이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KBO는 25일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 기준을 현행 일관성 중심에서 2022시즌부터 타자 신장에 따른 개인별 스트라이크존을 철저히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KBO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데이터 분석 결과 스트라이크 존이 전반적으로 좁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올 시즌 뒤 심판들의 준비 및 적응 기간을 거쳐 2022시즌부터 좌우 홈플레이트와 각 타자의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의 정확성 여부를 평가하기로 했다.

심판의 엄격한 판정시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지는 성향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야구규칙의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규칙 '용어의 정의' 73항에는 스트라이크존을 '유니폼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한다. (좌우 폭은)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한다'라고 명시했다.

KBO는 스트라이크존 개선을 통해 공격적인 투구와 볼넷 감소, 경기 시간 단축 등의 변화를 유도하고 팬들의 불신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KBO는 국제 대회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수 있는 등의 효과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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