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역대 첫방 시청률 갈아 치운 '지리산', 대체 무슨 내용?
전지현이 선택한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은 tvN 〈지리산〉이었습니다.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 "좀비라도 시켜 달라"라고 매달렸다는 김은희 작가와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이후 다시 한 번 만났는데요. 배우 주지훈을 비롯해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 탄탄한 출연진도 〈지리산〉의 관전 포인트였어요.
화제성을 확실히 업고 23일 시작한 〈지리산〉은 방송 첫 주만에 역대 tvN 토일드라마 1화 시청률 1위에 올라섰습니다. tvN 드라마 전체로 봤을 땐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1화 시청률을 기록했죠. 아무도 시도한 적 없던 '지리산'과 '레인저'라는 소재에 미스터리를 더한 스토리도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힌 모양새입니다.
김은희 작가와 〈킹덤〉에서 인연을 맺은 류승룡이 오프닝 내레이션으로 특별출연하며 〈지리산〉의 포문을 연 가운데,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는 1화부터 완벽한 파트너 호흡으로 조난자를 구해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2년 후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탄 서이강과 코마 상태에 빠진 강현조의 모습이 공개됐어요. 아마도 드라마 속 가장 큰 미스터리의 결과물이겠죠?
24일 2화에서는 다시 시점이 2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리산에서 환영을 본 강현조. 서이강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본 환영 속 장소를 찾아간 강현조는 의문의 남자와 만납니다. 그는 1년 전 실종된 아버지의 유골을 찾고 있다고 답한 이 남자를 도우려 나섰어요. 그러나 강현조를 돕던 서이강이 이 남자가 실종자의 아들이 아니라 현상수배 중인 협박범이란 사실을 밝혀냈죠.
모든 걸 알게 된 강현조는 산 속에서 이 남자를 쫓다가 되레 그의 칼에 찔리고 맙니다. 피를 흘리며 산 속을 헤매던 강현조는 문득 자신이 본 환영이 스스로의 미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강현조가 겪는 미스터리한 현상과 지리산의 분위기가 맞물려 긴장감 넘치는 엔딩이 완성됐습니다.
시청률은 높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도 나오고 있네요. 이 드라마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지만 조난 상황 등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CG)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CG의 어색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리산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는 전지현과 주지훈에 기대감을 품는 시청자들도 많죠. 과연 〈지리산〉은 CG에 대한 혹평을 호평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