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책] 더보이즈 뉴, '오만과 편견'

박정선 2021. 10.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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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큐레이터 가수 뉴(NEW, 더보이즈)◆오늘의 책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 민음사◆'오만과 편견'은'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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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오만과 편견으로, 누군가를 판단하지 마세요"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민음사, 뉴시스

◆오늘의 큐레이터 가수 뉴(NEW, 더보이즈)


◆오늘의 책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 민음사


◆‘오만과 편견’은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다.


이 책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공감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다양한 인물상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정교하게 그려내면서다. 작품 속에는 가지각색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냉소적이고 별난 구석이 많은 베넷 씨, 경망스러운 베넷 부인, 너그럽고 착한 맏딸 제인, 당찬 성격의 둘째 엘리자베스, 교양을 과시하기 좋아하는 셋째 메리, 철없는 넷째 캐서린과 막내 리디아를 비롯해 주관이 뚜렷하고 쉽게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 다아시, 사람 좋지만 우유부단한 빙리와 허영 심한 빙리 자매, 거만한 귀족 부인 캐서린 드 버그, 젠체하며 권위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콜린스, 현명하고 현실적인 샬럿 등 수많은 인물들이 복잡한 관계망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반응한다.


팽팽한 갈등 관계, 인물들이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보편적인 심리를 짚어내는 재치 있는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자신보다 더 우리를 잘 아는” 제인 오스틴의 예리한 시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왜 ‘오만과 편견’을 추천하냐면


“살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오만과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누구에게나 오해할 수 있는 편견과 나의 오만함들을 생각하게 되고, 실제 저의 가치관과 생활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책입니다.”


◆오늘의 밑줄


이제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다아시를 생각하든 위컴을 생각하든 자기의 눈이 멀었고 편파적이었으며 편견에 가득 차고 어리석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내 행동이 그렇게 한심했다니!” 그녀는 외쳤다.


“변별력에 대해서만큼은 자부하고 있던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똑똑하긴 하다고 자랑스러워하던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똑똑하긴 하다고 자랑스러워하던 내가! 때때로 언니가 너무 너그럽고 솔직하다고 비웃으면서 쓸데없이 남을 의심함으로써 허영심을 만족시켰던 내가! 이제야 깨닫다니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하지만 창피해하는 게 당연하지! 사랑에 빠져 있었다 해도 이보다 더 기막히게 눈이 멸 수는 없었을 거야. 그렇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라 허영심이었어. 처음 만났을 때 한 사람은 나를 무시해서 기분이 나빴고, 다른 한 사람은 특별한 호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난 두 사람에 관해서는 선입관과 무지를 따르고 이성을 쫓아낸 거야. 지금 이 순간까지 난 나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거야." (p.294)


“이 문장을 보자마자 스스로를 돌아보며 진짜 나 자신이 원하는 것, 또 내가 보여지는 것, 내가 보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돌이켜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면서도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뉴의 한줄 평


“자신의 오만과 편견으로,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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