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난리났던 캘리포니아, 이번엔 폭우·폭설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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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매년 산불이 자연발생할 정도로 건조한 기후로 유명하다.
해안성 기후를 보이는 태평양 해변 주변 도시 일부를 제외한 삼림지역에선 끊임없이 산불이 발생한다.
그런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최악의 폭우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기상예보가 내려져 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 발효된 기상예보는 예년 1년치 강우량의 두배에 해당하는 폭우가 며칠 사이에 몰아칠 것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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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매년 산불이 자연발생할 정도로 건조한 기후로 유명하다. 해안성 기후를 보이는 태평양 해변 주변 도시 일부를 제외한 삼림지역에선 끊임없이 산불이 발생한다. 메마른 나뭇잎이 서로 마찰하며 발생한 불꽃이 대규모 산불로 바뀌어 해양에서부는 강력한 바람을 타고 주택가까지 밀어닥치는 것이다.
그런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최악의 폭우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기상예보가 내려져 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 발효된 기상예보는 예년 1년치 강우량의 두배에 해당하는 폭우가 며칠 사이에 몰아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영상인 남부는 홍수가 예상되고 북부 고산지대에는 최대 12㎝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폭우사태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의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적도 부근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습기가 마치 터널처럼 한꺼번에 기류에 편입돼 유입되는 이른바 ‘대기천(大氣川·atmospheric river)’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 ‘공기의 강’을 타고 엄청난 양의 습도를 동반한 비구름층이 빠른 속도로 캘리포니아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19세기 중반에도 대기천 현상이 겨울철에 발생해 초토화된 적이 있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1861년과 이듬해 이 지역에 43일 동안 쉼 없이 비가 내려 북부 시에라 지역을 흐르던 강이 인근 도시 전체를 휩쓴 급류로 변하기도 했다.
대기천은 열대 태평양 해양에서 형성된 거대한 수증기가 마치 강물 흐르듯 대륙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태평양부터 미국 서부까지 8000㎞에 걸쳐 수증기 터널이 뚫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치 비가 폭풍처럼 쏟아져 ‘비폭풍’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미국 국립기상예보센터는 이번 폭우가 엄청나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센터측은 “앞으로 24시간 또는 36시간 안에 캘리포니아 전역이 먹구름을 뒤덮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면서 “천둥과 번개, 강력한 바람 등을 동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캘리포니아는 심한 가뭄에 허덕여왔다. 10월 이전까지 강우량이 예년보다 훨씬 더 적었으며, 지난 3월 19일 이후 222일 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규모 산불사태는 없었지만, 지역 곳곳에서 크고작은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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