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스팔레티, 동반퇴장 후 확연한 온도차

김정용 기자 2021. 10. 25.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버지'와 '두목님'이 차례로 퇴장 당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한 경기 두 감독 모두 퇴장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두 감독 모두 퇴장당하는 경기는 드물다"며 "판정에 만족하진 않았지만 난 한마디도 안 했다. 아무도 만족스럽게 집에 가진 않았을 것이다. 양쪽 감독이 모두 퇴장당하긴 했지만 주심이 균형은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무버지'와 '두목님'이 차례로 퇴장 당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한 경기 두 감독 모두 퇴장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를 치른 로마와 나폴리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남부 강팀의 치열한 대결이었다. 로마는 점유율을 내준 상태에서도 득점기회는 동등하게 창출했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후반 36분 무리뉴 감독이, 종료 후 스팔레티 감독이 퇴장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판정에 대한 항의를 반복하다 결국 퇴장에 이르렀다. 스팔레티 감독 역시 다비데 마사 주심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경기 후 박수를 친 것이 조롱으로 받아들여졌다.


무리뉴 감독은 'DAZN'과 가진 인터뷰에서 퇴장 상황에 대한 불만은 우회적으로 짧게 이야기했다. 이어서 상대 감독까지 퇴장당했다는 점에서 중립적인 판정이긴 했다며, 무리뉴 감독 특유의 칭찬인지 조롱인지 헷갈리는 말을 더했다. 그는 "두 감독 모두 퇴장당하는 경기는 드물다"며 "판정에 만족하진 않았지만 난 한마디도 안 했다. 아무도 만족스럽게 집에 가진 않았을 것이다. 양쪽 감독이 모두 퇴장당하긴 했지만 주심이 균형은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스팔레티 감독은 격렬하게 항변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 지금 바로 분명히 해두고 싶다. 나는 주심에게 '어쨌든 잘 했다'고 하고 싶었다. 주심은 내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아마 마사 주심도 미안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해의 소지는 없었다. 난 경기 내내 침묵을 지켰다. 대기심이 경기 내내 내 근처에 있었는데 서로 한 마디도 안 했다. 이런 식의 퇴장은 유감이다"라고 했다.


두 감독 모두 경기 내용이 팽팽하고 훌륭했다는 점에서는 입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나폴리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지만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0-0 무승부가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벤치에서 보는 나조차 지칠 정도였다. 두려움 없이 굉장히 집중하는 걸 봤다. 상대팀에도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자평도 비슷했다.


나폴리의 유럽 5대 리그 마지막 전승 행진이 깨지면서 8승 1무가 됐다. 여전히 무패 중인 나폴리가 선두를 지켰다. 로마는 5승 1무 3패로 4위에 올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