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AI·바이오테크·슈퍼컴퓨터' 헌팅 나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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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첨단 정보통신(IT)기술 도용으로 악명을 떨치는 중국인 이번엔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퀀텀컴퓨터 기술 헌팅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기관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과 연구기관을 동원해 이 분야를 개척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과의 기술협력을 빙자해 기술 도둑질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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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첨단 정보통신(IT)기술 도용으로 악명을 떨치는 중국인 이번엔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퀀텀컴퓨터 기술 헌팅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기관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과 연구기관을 동원해 이 분야를 개척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과의 기술협력을 빙자해 기술 도둑질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AI와 바이오테크 퀀텀컴퓨터 분야는 미국이 선도하는 차세대 미래산업이다.
바이오테크는 코로나19 팬데믹사태 이후 백신 개발에 앞장선 기업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계에 포진해 있으며, 모더나와 화이지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방식의 백신은 균이나 바이러스를 약화해 인체에 주사하는 기존 방식의 백신과는 전혀 다른 신기술이다.
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해 인지 기능을 갖추고 자율적 판단을 내리는 기술을 개발하는 AI는 퀀텀컴퓨터 분야와 밀접해 연결된 분야로, 역시 미국이 선도하는 영역이다.
NSCS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목표는 이 분야의 노하우와 관련 데이타를 축적하고 미국 및 서방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과의 합법적인 투자, 합병, 협력관계를 가장해 중요 기술을 조직적으로 해킹하는 데 있다.
제약업체 BGI는 2013년 미국 컴플릿제노믹사를 인수해 중국 최대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성장했다. BGI는 컴플릿제노믹사가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유전자치료 기술을 상용화해 이미 중국 국영병원에 싼 값이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컴플릿제노믹을 통해 방대한 양의 미국인 유전자 정보를 빼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거대 제약업체인 우치가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인 독일 바이엘사와 화이자의 생산공장들을 사들였으며, 미국 메사츠세츠주와 델러웨어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신축했다. 명목은 약품 하청생산이지만, 실제로는 생산과정을 통해 약품 제조기술 비밀을 빼내기 위해서라는 게 NSCS의 분석이다.
NSCS 고위 관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중국 정부에 의해 지배되는 중국 기업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첨단 IT·바이오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조직적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 환자들이 유전자 정보가 병원은 물론 환자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중국으로 빼돌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중국 정부에 의해 특정 유전자 결함을 일으키도록 다양한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데 동원될 것”이라고 했다.
NSCS는 미국 뿐 아니라 서방의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 “중국 대학과 기업 등과의 협력을 단절해야 한다”면서 “중국 자본의 물량 공세와 유혹에 파묻혀 서방 기술이 탈취되는 연쇄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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