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무속의례 '제주큰굿' 무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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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규모의 무속의례인 '제주큰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제주의 무속의례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는 1980년 11월 '제주 필머리당영등굿' 뒤 41년 만이다.
제주큰굿은 제주에서 오랫동안 전승돼온 무속의례다.
문화재청 측은 "살아있는 제주 방언 사전이라고 할 정도로 언어학적으로 중요한 문화자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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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규모의 무속의례인 '제주큰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고 25일 전했다. 제주의 무속의례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는 1980년 11월 '제주 필머리당영등굿' 뒤 41년 만이다.
제주큰굿은 제주에서 오랫동안 전승돼온 무속의례다. 음악과 춤, 놀이에 지역민의 살아온 내력이 온전히 담겨있다. 보통 큰 심방(제주에서 무당을 일컫는 용어)을 포함해 다섯 명 이상이 7~15일 정도 한다. 수많은 신들을 초대해 제청에 앉힌 뒤 영신(무당이 신을 맞아들이는 행위), 오신(무당이 춤과 노래로 신을 찬양해 즐겁게 하는 행위), 송신(무당이 굿을 마치고 신을 보내는 행위) 순으로 진행한다. 열두본풀이로 전해지는 서사무가에 제주 사람들의 천지창조·삶·죽음 등에 대한 관념이 투영돼 지역민의 세계관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다. 열두본풀이란 제주에서 심방이 제상 앞에 앉아 신의 내력담을 읊는 행위를 말한다. 사설은 과거 제주 방언을 그대로 사용한다. 문화재청 측은 "살아있는 제주 방언 사전이라고 할 정도로 언어학적으로 중요한 문화자산"이라고 했다.
문화재청은 제주큰굿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 2012년 9월에 설립된 단체다. 제주큰굿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 능력을 갖췄다. 전승 의지 등이 탁월해 적합하다고 평가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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