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 역시 막강..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서 위력

조효석 2021. 10. 25.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농구 WKBL 청주 KB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패배를 복수했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슈터 강이슬 조합의 위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스타일도 더 빠르게 진화한 모습이었다.

박지수가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고 강이슬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 활약하며 승리에 공을 세웠다.

그러나 KB도 박지수와 강이슬이 모두 얼굴에 흉터가 날 정도로 투지를 보여주며 우위를 지켜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서 위력
박지수 골밑 지키고, 강이슬 맹폭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 설욕
청주 KB 강이슬이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WKBL 개막전에서 홈팀 용인 삼성생명 림을 향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몸싸움 중 눈 옆에 멍이 들 정도로 투혼을 발휘한 강이슬은 18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WKBL 청주 KB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패배를 복수했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슈터 강이슬 조합의 위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스타일도 더 빠르게 진화한 모습이었다.

KB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WKBL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삼성생명에 68대 59로 이겼다. 박지수가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고 강이슬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 활약하며 승리에 공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겨뤘던 두 팀의 재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KB는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을 데려오며 당장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우승팀 삼성생명은 핵심전력 김한별을 내보낸 대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이해란을 데려오며 미래 투자에 집중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경기 전 홈팀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얻은 우승반지 세리머니를 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KB 선수단으로선 속 쓰릴 만한 모습이었다. 삼성생명 소속으로 우승 뒤 은퇴해 행정가로 변신한 김보미 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부장도 찾아와 후배들과 함께했다.

1쿼터 양 팀은 호각지세였다. 삼성생명은 트레이드마크인 압박 수비에 이은 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초반 앞서나갔다.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은 박지수를 골밑 밖으로 끌어낸 뒤 빈자리로 쇄도하는 동료들에게 센스 있는 패스를 투입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는 초반 속도에 밀렸지만 이내 추격했다. 1쿼터 중반까지 6점차로 끌려가던 KB는 기대한 강이슬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여기에 가드 허예은이 과감한 돌파에 이어 띄운 노룩 앨리웁패스가 박지수의 득점으로 연결돼 20대 20 동점을 이루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부터는 차이가 드러났다. 상대 속공에 고전하던 KB가 이를 빠른 압박으로 틀어막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외곽슛으로 대응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반면 KB는 강이슬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장기인 득점능력을 뽐냈다. KB가 앞서나가며 점수차는 17점까지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후반 다시 장기인 공격적인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맹추격했다. 수비가 좋은 장신가드 윤예빈이 스틸을 뺏어냈고 포워드 강유림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KB도 박지수와 강이슬이 모두 얼굴에 흉터가 날 정도로 투지를 보여주며 우위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의 드래프트 1순위 신인 이해란은 이날 첫선을 보였다. 약 7분간 뛴 그는 1쿼터 자신보다 키가 큰 박지수를 앞에 두고 데뷔 득점에 성공하는 등 주눅 들지 않고 활약했다. 하지만 트레블링 반칙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는 등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모습도 보였다.

조효석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