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접종률 70% 돌파, 위드 코로나 실패 않으려면 차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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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 대비 70.1%로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 회복의 출발로 불린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마침내 넘어선 것이다.
접종 완료율이 높은 영국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델타의 후속 변이인 '델타 플러스'가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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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 대비 70.1%로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 회복의 출발로 불린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마침내 넘어선 것이다.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진 지난 2월 26일 이후 240일 만이다.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솔선수범한 국민, 헌신적 의료진, 백신 수급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맞물리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번째로 높은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정부는 25일 공청회에서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 초안을 공개하며 다음 달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모처럼 코로나 극복에 대한 희망을 가질 희소식이긴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차분하고 냉철한 대응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접종 완료율이 높은 영국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델타의 후속 변이인 ‘델타 플러스’가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방심을 먹고 창궐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재택치료 중이던 환자가 지난 21일 처음 사망한 것은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의료 대응의 핵심인 재택치료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송 수단의 충분한 확보,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촘촘한 기준 등 방안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정부가 외식쿠폰 지급, 여행 지원 등을 서두르고 있는데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부는 2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약 3600억원 상당의 쿠폰 발행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진작 차원의 취지는 알겠으나 자칫 국민에게 코로나19 상황이 끝났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지난해 7월과 올 6월 정부가 섣불리 내놓은 경기활성화 대책이 각각 코로나19 2차, 4차 유행을 야기한 뼈아픈 전례가 반복돼선 안 된다. 더욱이 막대한 쿠폰 살포는 하반기 들어 치솟는 물가를 자극할 수도 있다. 위드 코로나야말로 연착륙이 중요하다. 영업시간 제한만 풀어도 소비에 도움이 된다. 무슨 일이든 서두르면 그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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