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나만의 기준에 매여 힘들었던 삶.. 복음으로 율법 벗어나 자유 찾아

2021. 10. 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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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나는 남들과 매우 달랐다.

'아!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으셨구나!' 그런 예수님 앞에 아무렇지도 않게 죄 짓는 모습에 '다시는 이분 앞에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다짐에 다짐을 하며 통회했다.

로마서 10장 말씀처럼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내 멋대로 구원의 기준을 세우고 내 방식대로 믿은 악한 중심이었던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셨다.

율법에서 자유로워지니 샤프심이 하나만 남아도, 시간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나도 상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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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남들과 매우 달랐다. 샤프연필엔 항상 샤프심을 가득 채워야만 했고, 여행계획을 분 단위로 짰다. 모든 일에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들을 완벽하게 이루어야만 했다. 사단장 운전병으로 근무할 땐 작은 장애물 표시 및 사단 전 지역 도로 포장 상태 등이 담긴 ‘사단 완벽 군사지도’까지 만들었다. 동생은 항상 피해자였다. 수저를 식탁에 직각으로 놓지 않았다고, 마트에서 카트에 물건을 가지런히 담지 않았다고 혼을 냈다. 나는 늘 자책을 하고, 우울감에 빠졌다.

중학교 때 친구를 따라 가끔 교회에 나가다가 고2가 되어 ‘사경회’에 갔을 때,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으셨구나!’ 그런 예수님 앞에 아무렇지도 않게 죄 짓는 모습에 ‘다시는 이분 앞에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다짐에 다짐을 하며 통회했다. 그리고 ‘믿음은 죄에 대한 완벽한 승리’라는 삶의 기준을 정했다. 이 기준은 곧 구원의 기준이기도 했다. 그런데 눈물로 부르짖고, 모든 수련회에 참가하고, 단기선교를 두 번이나 다녀오며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믿음은 늘 제자리였다. 심각했던 내 신앙은 군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다. ‘하나님! 도대체 언제 죄를 이길 수 있게 해주시죠? 저 구원받으려면 아직도 멀었나요? 정말 살아계신 건 맞나요?’ 마음에서 이런 불평을 마구 쏟아냈다.

‘과연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을까?’ 내 신앙에 근본적 문제가 있거나, 하나님이 없거나 둘 중 하나라는 판단에 결판을 내겠다며 성경을 파기 시작했다. 창세기에 노아가 나왔다. 건축이 전공인 내게 950년을 살며 방주를 70~120년 걸려 만들고, 평균 깊이 490m인 홍해를 모세가 지팡이로 갈랐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성경을 몇 번 통독을 했지만 ‘객관적으로 성경과 하나님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살다가 구원도 못 받고 지옥이라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다. ‘하나님! 내가 얼마나 열심히 믿었는데...왜 단 한 번도 나를 도와주지 않지요?’ 나오지 않는 답에 너무 힘들어 여자 친구와도 헤어졌다.

제대 후, 캐나다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가서 독실한 믿음을 가진 사촌 누나를 만났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예수님을 믿던 내게 누나는,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유일한 증거는 성경대로 죽고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신 것, 즉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는 말로 차근차근 풀어주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선명해졌다. 성령의 역사로 부활이 실제가 되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는 말씀이 들렸다. 로마서 10장 말씀처럼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내 멋대로 구원의 기준을 세우고 내 방식대로 믿은 악한 중심이었던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셨다.

율법에서 자유로워지니 샤프심이 하나만 남아도, 시간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나도 상관이 없었다. 예수님이 나와 동행하시니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취직과 이직, 결혼과 자녀 양육 등 가장으로서 책임과 역할 속에서 때로는 힘들고 좌절도 되지만 부활이라는 증거로 항상 승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 땅의 모든 문제는 내 뜻과 의를 이루려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서 비롯되지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내 삶은 날마다 감격이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복음을 전하며 참 자유와 평강,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것이다.

조치현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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