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매너 모두 완패..맨유 역사에 남을 'OT 참사'

조효종 기자 2021. 10. 2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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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패배를 당했다.

2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유가 리버풀에 0-5로 대패했다.

전반 5분 리버풀의 몇 차례 패스에 맨유 수비진이 쉽게 붕괴됐다.

맨유는 토트넘홋스퍼, 맨체스터시티와 EPL 10, 1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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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패배를 당했다.


2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유가 리버풀에 0-5로 대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전반 5분 리버풀의 몇 차례 패스에 맨유 수비진이 쉽게 붕괴됐다.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나비 케이타에게 공을 건넸다. 손쉽게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케이타가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맨유 수비수들끼리 겹치면서 리버풀이 공을 가로채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살라가 2골을 추가하는 과정에도 맨유 수비진은 무기력했다. 맨유가 전반에만 4골 뒤진 것은 EPL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반전 많은 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폴 포그바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측면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대신 포그바가 들어가면서 전형은 다이아몬드 4-4-2 전형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변화의 효과를 보기도 전에 맨유 수비진이 다시 무너졌다. 후반 5분 살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홈에서 리버풀에 5실점한 것은 1936년 이후 85년 만이다.


문제는 경기력만이 아니었다. 초반부터 쉴새없이 실점한 맨유 선수들은 냉정함을 잃고 거칠어졌다. 전반 4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경합 과정에서 커티스 존스가 공을 품은 자세로 쓰러졌는데, 호날두가 존스를 향한 방향으로 공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후반 15분에는 포그바가 케이타를 향해 양발 태클을 시도하며 투입 15분 만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위험한 반칙을 많이 범했던 맨유는 이날 옐로카드 6장, 레드카드 1장을 받았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그친 맨유는 7위로 추락했다. 한때 선두권을 두고 경쟁했으나 이제 선두 첼시(승점 22)와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하락세를 겪는 와중에 라이벌에 충격적인 패배까지 당했는데, 일정도 녹록지 않아 침체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토트넘홋스퍼, 맨체스터시티와 EPL 10, 11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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