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살라 해트트릭' 리버풀, OT 원정에서 맨유 5-0 대파

조효종 기자 2021. 10. 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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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뒀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가진 리버풀이 맨유를 5-0으로 완파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나비 케이타, 디오구 조타가 한 골씩 보탰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마커스 래시퍼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를 2선에 뒀다.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가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포백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애런 완비사카로 구성했다. 다비드 데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조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살라가 스리톱을 맡았다.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 케이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였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였다.


리버풀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공격진은 간격이 벌어진 맨유 수비진을 쉽게 공략했다. 살라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어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았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케이타에게 전달했다. 데헤아와 일대일로 맞선 케이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13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넣었다.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과이어, 쇼가 겹치자 케이타가 공을 가로챘다. 공격에 가담한 알렉산더아놀드가 공을 이어받았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조타가 미끄러지며 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 리버풀이 부상 문제로 일찍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밀너가 공을 향해 급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커티스 존스가 밀너 대신 투입됐다.


전반 37분 리버풀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살라의 슈팅이 매과이어 맞고 빈 공간으로 흘렀는데, 측면으로 넓게 벌려 서있던 케이타가 이 공을 따냈다. 케이타의 땅볼 크로스를 살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 득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또 득점했다. 피르미누가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공을 지켜내다 넘어지자 로버트슨이 공을 따내 조타에게 패스했다. 린델뢰프와 경합하던 조타가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는 위치에 있던 살라에게 공을 내줬고, 살라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무려 4골을 허용한 맨유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를 단행했다. 그린우드가 빠지고 폴 포그바가 투입됐다.


후반 5분 맨유의 전술 변화 시도가 무색하게 살라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피르미누와 헨더슨이 포그바를 동시에 압박했다. 공을 따낸 헨더슨이 단번에 최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보냈고, 속도를 살려 공을 받은 살라가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하듯 다시 한번 데헤아를 뚫어냈다.


후반 7분 맨유의 만회골이 취소됐다. 매과이어의 롱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알렉산더아놀드와 코나테를 지나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진행 결과, 매과이어가 패스하는 순간 호날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포그바가 퇴장으로 일찍 경기장에서 물러났다. 케이타를 향한 위험한 양발 태클로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레드카드 의심 장면으로 판단돼 VAR과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고, 주심이 직접 영상을 확인한 뒤 퇴장으로 판정을 정정했다.


포그바가 빠진 직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와 래시퍼드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 디오구 달로트를 투입했다. 쇼가 왼쪽 스토퍼를 맡고, 달로트가 윙백에 배치되는 스리백으로 전형을 바꿨다. 포그바의 태클로 부상을 당한 케이타는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나갔고,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피르미누를 불러들이고 사디오 마네를 투입했다.


후반 37분 맨유가 한 골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달로트의 프리킥을 맥토미니가 헤딩으로 떨어뜨렸다. 카바니의 슈팅이 로버트슨 맞고 골대로 향했는데,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5-0으로 끝났다.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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