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케인 침묵' 토트넘, 웨스트햄에 0-1 패배

조효종 기자 2021. 10. 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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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주중 경기 패배를 감수하면서 휴식을 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후반 27분 미카일 안토니오가 결승골을 넣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웨스트햄(승점 17)은 토트넘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6위(승점 15)로 떨어졌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미카일 안토니오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파블로 포르날스, 사이드 벤라마, 재러드 보언이 2선에 섰다. 데클란 라이스, 토마시 소우체크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애런 크레스웰, 안젤로 오그본나, 퀴르트 주마, 벤 존슨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우카시 파비안스키였다.


토트넘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섰고,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가 뒤에서 지원했다.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메르송 로얄이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 초반 홈팀 웨스트햄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 존슨의 전진 패스를 받은 보언이 반대편 윙어 포르날스를 향해 긴 크로스를 보냈다. 수비 견제를 받지 않고 있던 포르날스는 곧장 몸을 던져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고,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다. 요리스 골키퍼가 걷어냈다.


전반 18분 벤라마가 전방으로 달려나가는 안토니오에게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빠르게 달려간 안토니오는 로메로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다. 다이어가 걷어낸 공을 포르날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슛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토트넘도 위협적으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하프라인 부근에 내려와 있던 케인이 전방으로 뛰어드는 손흥민에게 긴 패스를 전달했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손흥민이 상대 수비 2명 사이에서 공을 지켜내 모우라에게 패스했다. 모우라가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는데, 공이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은돔벨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슛이 파비안스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중반 이후 양 팀이 미드필더들의 공중볼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34분 포르날스의 오른발 크로스를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장신 미드필더 소우체크가 헤딩 슛으로 이었다. 공은 골대 옆으로 지나쳤다. 전반 39분에는 왼발잡이 풀백 레길론이 예상치 못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은돔벨레가 머리에 맞췄는데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쉽게 잡아낼 수 있는 방향이었다. 5분 뒤에는 레길론이 왼발 크로스를 투입했다. 반대편 포스트에서 케인이 정확하게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파비안스키가 선방했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을 몰아붙이지 않으면서 후반 26분에서야 후반전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후반 26분 레길론이 포르날스의 패스를 차단했으나, 포르날스가 재차 빼앗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슈팅이 다이어 맞고 굴절돼 골대로 향했는데, 요리스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냈다.


후반 27분 포르날스의 슈팅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었다. 크레스웰의 킥이 가까운 포스트로 달려든 양 팀 선수들의 머리를 지나쳐 케인과 경합하던 안토니오 발 앞으로 떨어졌다. 안토니오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양 팀 모두 첫 교체를 단행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레길론, 은돔벨레를 빼고 브라이언 힐, 조바니 로셀소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지친 벤라마 대신 마누엘 란시니를 투입했다.


후반 45분 경기 양상이 달라지지 않으면서 양 팀이 추가 교체를 실시했다. 토트넘은 모우라 대신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투입했고, 웨스트햄은 공격수 보언을 빼고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추가시간 3분 동안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패배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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