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너무나도 뼈아픈 무승부, 두산전 6년 연속 열세

이형석 2021. 10. 24. 22: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가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주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 3-2로 앞선 9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9회 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는 2차전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갈 길 바쁜 3위 LG는 이날 1무 1패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이겼더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를 기록해 1~2위 삼성, KT와 3경기·2.5경기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선두권 추격 및 역전은 힘겨워 보인다.

LG는 이번 주 6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3무 3패의 처참한 성적표를 얻었다.

LG에는 이날 더 깊은 상처가 남게 됐다. 올 시즌에도 두산과의 맞대결에서도 6승 7패 3무를 기록, 6년 연속 열세를 나타냈다.

LG가 가장 최근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건 2014년이다. 당시 8승 7패 1무로 간신히 우위를 점했다. 이듬해엔 8승 8패, 호각세를 이뤘다. 2016년부터는 두산만 만나면 고개를 떨구기 일쑤였다. 2017년 6승 9패 1무를 기록했고, 특히 2018년엔 1승 15패로 완전히 무릎을 꿇었다. 2019년 6승 10패, 지난해 6승 9패 1무로 뒤졌다. 선수단 내에서도 라이벌 전에서의 부진을 의식해 더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했다.

LG는 이날 더블헤더 2차전 1회 3점을 뽑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대 선발 현도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1~2번 홍창기와 서건창이 연속으로 출루한 뒤 3번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 속에 3-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1회 말 1점, 5회 말 1점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았다. 5회 1사 1, 3루에서 셋업맨 정우영(1⅓이닝)을 시작으로 김대유(1⅓이닝)-이정용(1이닝)이어진 필승조가 8회까지 실점 없이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2아웃을 잡은 후 대타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 벤치에선 환호성이 터졌고, 반대편 LG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