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대구 감독 "간절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는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
안방에서 수원 삼성에 패한 이병근 대구FC 감독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정규리그 풀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에 0-2로 패해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더 아쉬웠다. 대구는 전반 중반까지 수원을 압도했다. 외국인 세징야를 앞세워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주도권을 뺏기더니, 후반 초반 연달아 2골을 내줬다. 한 번 흔들린 대구의 집중력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대구는 만회골 없이 수원에 승리를 내줬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파이널A 진출을 이미 확정했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도 올라서 그런지 수원보다 열정이 부족했다. (경기력과 정신력) 어느 것도 수원에 이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감독은 선발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앞으로 경기장에는 간절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실점한 뒤 실수하면 남 탓을 하는 것 같았다. 올 시즌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27일 강원FC와 FA컵 4강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게다가 FA컵 우승 팀에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감독은 "항상 결실을 잘 거둬야 한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싸워줬으면 한다.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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