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교체 아쉬웠다" 한숨 내쉬며 자책한 김기동 감독

김효경 2021. 10. 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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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결국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포항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021 순연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졌다. 후반 29분 나온 그랜트의 자책골이 뼈아팠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뒤 제주와 수원 삼성이 패할 경우, 파이널A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천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7위(승점42)로 33라운드를 돌았다. 포항이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온 건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올해 홈(5승5무7패)에서 잘 안 된다. 오늘 이겨야 할 경기에서 흐름을 쥐고도 결정을 못했다. 내가 욕심을 냈다. 공격적으로 바꿨어야 했는데,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자책했다. 포항은 이날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고영준은 교체로 들어간 뒤 다시 빠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다른 경기 상황도 중요했지만, 승점을 얻어야 나머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교체를 하지 않고 흐름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경기에서 이기려다 보니 변화를 줬고, 밸런스가 깨졌다"고 말했다.

포항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클럽월드컵 출전권과 내년 ACL 출전권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파이널B로 내려왔기 때문에 강등권 경쟁도 병행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실제로 9~11위 팀들과는 승점 5점 차에 불과하다.

김기동 감독은 "하위권 팀들과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ACL 결승상대인)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강팀이다. 선수들에게 '거기서 잘하려면 여기서 단단한 팀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널B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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