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선수들 질타한 이병근 감독 "간절함 부족 반성한다, 팀에 맞는 선수들 필요"

김정용 기자 2021. 10.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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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대구FC 감독이 수원삼성전 패배 이후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다.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는데 이기지 못했다. 앞으로 선수들도 저도 반성할 것이다. 운동장에는 간절한 선수들이 들어가야 한다"고도 했다."경기 시작 전 제일 무서웠던 게 수원의 정신무장이었다. 기술보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상위 스플릿(파이널 A)에 올라가 있고 FA컵도 생존 중이다 보니, 그런 면에서 수원에 진 것 같다. 내가 상대보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덤벼들어야 헌신하게 되는데 그 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특히 이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이나 실수 상황에서 남 탓이 좀 보였다. 내 눈에는 지금까지 경기 중에서 안 좋은 모습이 많았다. 팀이 더 잘 되기 위해서는 팀에 맞는 선수, 간절하고 절실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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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대구] 김정용 기자= 이병근 대구FC 감독이 수원삼성전 패배 이후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어떤 질문을 해도 대답은 정신력에 대한 내용뿐이었다.


24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수원이 대구에 2-0으로 승리했다.


실질적으로 두 팀의 시즌 33번째 경기였다. 이 경기 결과에 파이널라운드 위치가 걸려 있던 수원이 승점 42점으로 6위를 지키면서 자력으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승점 49)는 여전히 3위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수원에 그 어느 점도 이기지 못했다"는 말로 선수들에 대한 강한 불만족을 드러냈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다.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는데 이기지 못했다. 앞으로 선수들도 저도 반성할 것이다. 운동장에는 간절한 선수들이 들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경기 시작 전 제일 무서웠던 게 수원의 정신무장이었다. 기술보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상위 스플릿(파이널 A)에 올라가 있고 FA컵도 생존 중이다 보니, 그런 면에서 수원에 진 것 같다. 내가 상대보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덤벼들어야 헌신하게 되는데 그 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이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이나 실수 상황에서 남 탓이 좀 보였다. 내 눈에는 지금까지 경기 중에서 안 좋은 모습이 많았다. 팀이 더 잘 되기 위해서는 팀에 맞는 선수, 간절하고 절실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실점은 최영은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에서 나왔지만, 이 감독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정신력 문제였다며 "그것도 집중력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훈련에서 그런 점이 발생하던 게 조금씩 보였다. 그게 경기장까지 이어졌다. 선수들과 대화를 더 하면서 풀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모든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구는 일단 3위를 지킨 채 파이널 A에 돌입한다. 또한 27일에는 강원FC와 FA컵 4강전도 치른다. 대체로 순항해 왔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감독은 "마지막에 결실을 잘 거둬야 한다. 우린 결실을 거두는 점에서 늘 아쉬움이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걸 많이 봤다. 오늘도 그랬다.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보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는 걸 원한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가 상대보다 강할 때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좀 더 가지고 집중력을 운동장에서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팀의 정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간절한 선수를 투입할 생각까지 있다고 암시하며 "선수들을 좀 바꿔서 나갈 생각도 있고, 간절함을 더 찾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시즌 시작할 때의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 그걸 움켜쥘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을 더 준비시키고 우리도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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