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제리치 헨리 연속골' 수원, 대구 잡고 파이널 A 진출

김정용 기자 2021. 10.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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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대구] 김정용 기자= 수원삼성이 대구FC 원정에서 두 외국인 선수의 제공권과 상대 최영은 골키퍼의 실수에 힘입어 승리했다. 6위를 지켜나며 파이널 A로 가는 막차를 탔다.


24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수원이 대구에 2-0으로 승리했다.


24라운드지만 실질적으로 두 팀의 시즌 33번째 경기였다. 이 경기 결과로 파이널 A와 파이널 B가 갈렸다. 관심을 받았던 수원은 경기 전 6위였고, 대구전 승리를 통해 승점 42점이 됐다. 6위를 지키면서 자력으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승점 49)는 여전히 3위다.


홈팀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투톱 뒤에 미드필더 오후성, 라마스, 박한빈을 배치하고 좌우 윙백으로 황순민, 장성원을 기용했다. 스리백은 박병현, 김진혁, 정태욱이었고, 골키퍼는 최영은이었다.


수원은 김건희, 제리치 장신 투톱 뒤에 김민우, 강현묵, 한석종을 세웠다. 측면은 이기제, 김태환에게 맡기고 스리백으로 장호익, 민상기, 헨리를 기용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맡았다.


첫 슛은 역시 에드가, 세징야의 콤비 플레이에서 나왔다. 전반 5분 두 선수가 절묘하게 공을 주고받은 뒤 세징야가 감아 찬 슛이 양형모에게 잡혔다. 7분 라마스의 왼발 중거리 슛 역시 잡혔다.


수원은 전반 8분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쪽으로 침투한 김건희가 첫 슛을 시도했다. 달려나온 최영은에게 막혔다. 10분 김건희가 혼전 중 시도한 터닝슛은 수비수 몸에 맞았다.


전반 15분 에드가의 환상적인 헤딩 떨구기를 세징야가 받았고, 리턴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다. 노마크 상황이었지만 왼발 슛이 골대 위로 떴다.


전반 26분 김건희의 왼발 슛을 최영은이 쳐냈고, 흘러나온 공을 김민우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최영은에게 막혔다.


전반 38분 수원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가슴으로 튕겨서 내줬다. 제리치의 터닝슛이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에 고전하던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뜻밖의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을 최영은이 쉽게 잡을 수 있었으나 손에서 놓쳤고, 떨어진 공을 제리치가 대뜸 톡 차서 집어 넣었다.


후반 3분에 또 대구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수비수 김진혁이 공을 흘리면서 제리치가 재빨리 빼앗아 문전으로 돌진했다. 최영은이 몸을 날려 저지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철회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0분 에드가의 절묘한 터닝 하프발리슛은 양형모에게 막혔다.


후반 14분 대구가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오후성, 박한빈 대신 정치인, 츠바사가 투입됐다. 수원은 후반 19분 제리치를 빼고 정상빈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또 세트피스에서 최영은의 실수로 수원이 득점했다. 코너킥을 수비가 한 번 걷어낸 뒤 강현묵이 재차 투입했다. 헨리의 백헤딩이 최영은 옆으로 묘하게 날아가면서 골이 됐다.


후반 28분 헨리가 정치인과 몸싸움을 하다 넘어뜨린 뒤 감정이 격해저 서로 덤벼들면서 집단 신경전으로 번졌다.


대구는 전반전처럼 후반전도 주도권을 유지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슛은 번번이 뜨거나 양형모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8분 에드가의 헤딩슛도 위로 빗나갔다. 39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모처럼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으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5분 김진혁의 헤딩 패스를 받은 정치인이 노마크 기회를 잡았으나 급하게 왼발로 시도한 슛이 빗나갔다. 추가시간 세징야의 오른발 슛도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수원이 이기제와 강현묵을 빼고 전세진과 양상민을 투입했다. 대구가 계속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으나 추가시간 6분이 소득 없이 흘러갔다. 수원이 승리를 지켰다.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 관중 3,108명이 들어 매진을 달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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