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맞잡은 두손 "정권 재창출할 것"[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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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팀'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면서 "오늘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지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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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품 넓게 수용해주셔서 감사"
이낙연, 이재명 캠프 상임고문직 수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팀’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경선이 끝난 후 14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면서 “오늘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지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먼저 찾아뵀어야 했는데 국정감사 때문에 늦어져서 송구스럽다. 인생으로나 또 당의 활동 이력으로나 또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으신 우리 후보, 대표님”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우리 대표님의 많은 고견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거듭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로 허리를 숙였다. 차담 장소에 먼저 도착해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가게 문밖에 나와 반갑게 맞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원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팀원”이라며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님으로부터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받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오영훈 의원과 이 후보 측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참석했다. 다만 차담회는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회동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오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협의 결과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외에서는 이 전 대표 측 지지자들로 인해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사사오입 철회하라’, ‘결선 없이 원팀 없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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