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맞네' 확 바뀐 황희찬, 감탄케 하는 결정력..완전영입?

김태훈 2021. 10.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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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에서 패스 실수로 최저평점을 받았던 황희찬(25·울버햄튼)이 속죄포를 쐈다.

황희찬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리즈 엘란드로드에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뉴캐슬전 멀티골 이후 2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4호골로 황희찬은 손흥민 등과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여기에 놀라운 골 결정력까지 장착한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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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 부문 5위..유효슈팅 4개 모두 골
놀라운 골 결정력에 '킬러' '해결사' 별명 따라붙어
황희찬 ⓒ 울버햄튼TV

직전 경기에서 패스 실수로 최저평점을 받았던 황희찬(25·울버햄튼)이 속죄포를 쐈다.


황희찬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리즈 엘란드로드에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황희찬은 히메네즈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골문 앞으로 굴절되자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빠른 슈팅으로 골을 넣은 황희찬은 사이드 라인으로 달려가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지난 2일 뉴캐슬전 멀티골 이후 2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4호골로 황희찬은 손흥민 등과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팀에서는 최다 득점자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 황희찬은 풀타임 활약,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5(후스코어드닷컴)을 받았다. 직전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전에서 치명적인 백패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최저평점의 굴욕을 뒤집어썼던 황희찬은 놀라운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역시 황희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비록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PK)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지만,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희찬을 말하면서 미소를 띠었다. 경기 후 라즈 감독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정말 잘 하고 있다. 데려올 때부터 알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지켜보면서 황희찬의 잠재력을 확실히 파악했는데 이제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어 흡족하다”고 말했다.


황희찬 ⓒ AP=뉴시스

현지 팬들은 독일 라이프치히로부터 임대 영입한 황희찬을 ‘완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황희찬의 플레이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황희찬을 8월 임대 영입한 울버햄튼은 “킬러의 자질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골도 넣지 못한 선수를 소개하는 말로는 무언가 어색하고 부족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데뷔전 데뷔골 등 감탄케 하는 결정력으로 ‘킬러’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장거리 비행과 휴식 없이 강행군을 치른 벤투호에서는 골 결정력이 떨어졌지만 소속팀에서는 사뭇 다르다. 이번 시즌 EPL로 건너와서 확 바뀌었다. 유효슈팅 9개에 4골을 넣은 손흥민도 대단하지만, 황희찬의 수치를 보면 밀린다. 6경기(4경기 선발)에서 6개 슈팅을 하면서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는데 4골을 기록했다. 유효슈팅 모두가 골네트를 뒤흔들었다는 의미다. 현재 EPL에서 4골 이상 넣은 선수 중 100%의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골만 노리면서 활동폭이 좁아진 것도 아니다. 넘치는 활동량으로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특유의 저돌적 돌파와 날카로운 침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놀라운 골 결정력까지 장착한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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