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떠난 자리에..초고층 복합시설 밑그림

최일영 2021. 10.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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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가 대구시청이 떠난 자리에 초고층 복합시설을 짓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중구의 상징적 건물이던 대구시청사의 빈자리를 문화·예술, 역사, 녹지, 지식산업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대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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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로 이전 예정인 대구시청(본청)과 대구시의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중구가 대구시청이 떠난 자리에 초고층 복합시설을 짓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중구의 상징적 건물이던 대구시청사의 빈자리를 문화·예술, 역사, 녹지, 지식산업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대신할 계획이다.

중구는 대구시청사(본청·중구 동인동) 이전 터 개발 비전과 원도심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용역 결과 65층 규모의 ‘메가 라이브러리(Mega-Library·복합시설)’ 건설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개발방안 용역은 대구시가 중구에 이전 터 개발 방안 제안을 허용해 이뤄진 것이다. 중구는 시민 1365명 대상 설문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자문회의 등도 실시했다. 다양한 의견을 종합한 결과 문화·예술 창조 기반이 될 수 있는 복합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다.

중구는 이 시설에 녹지공간을 마련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옥상에 식물원을, 복합시설 부근 지하에 식물공장인 ‘스마트팜’을 만들고 원도심 개발 계획과 연계할 방침이다. 또 공연장, 가상융합 영상 스튜디오, 전시실, 도시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마련해 대구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문화·예술을 4차 산업 기술과 연계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종합한 메타버스를 구현해 문화·예술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청사 이전 터 개발 구상도. 중구 제공

사업화 방안에 대해서는 공공주도형, 민간주도형, 민관협력형 중 공공주도형이 공유지 개발에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구는 대구시청 이전 터 개발 방안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원도심 개발 방안도 마련했는데 달성공원과 신천을 잇는 국채보상로에 도시 숲, 공원형 지하보도 등 녹지벨트를 만들어 원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구는 주민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올해 말 최종 확정된 구상안을 대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대구시청은 2026년 대구 달서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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