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청년 80%. 국가채무 증가에 미래 불안 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 세대들이 국가 채무의 급격한 증가로 경제적 부담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청년 국가채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6.4%가 우리나라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채무 증가속도 빠르다 응답 76.4% 육박
청년 세대들이 국가 채무의 급격한 증가로 경제적 부담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청년 국가채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6.4%가 우리나라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만 19세~34세 청년 7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와 함께 진행했다.
우리나라 국가채무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는 ▲정부의 임의적(재량적) 지출 확대(36.5%)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29.1%)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14.3%) 등을 지목했다.
구간 별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이 넘는 72.6%가 우리나라의 적정 국가채무비율(국가채무/GDP)이 40% 이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올해 예상되는 국가채무비율은 47.3%로, 재정건전성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40%선을 넘어서 향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청년들이 인식이 잘 드러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나친 국가채무 증가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청년들의 우려도 컸다. 국가채무 증가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83.9%는 국가채무 증가가 본인의 미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 중 가장 우려되는 점은 각종 세금 및 부담금 인상(4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기금 고갈에 따른 노후 불안(25.3%) ▲불안정한 미래로 인한 결혼·출산 포기(13.6%)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국가채무 급증에 대한 대응으로 향후 증세 논의가 불가피하고, 공적연금의 재정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청년들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가채무 증가가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83.8%에 달했다.
이들은 ▲청년세대 부담 증가에 따른 세대 간 갈등 심화(29.8%) ▲재정위기 가능성에 따른 소득·고용 불안정(25.2%) ▲공공요금 인상 및 물가 상승(23.7%) 등을 국가채무 증가가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으로 꼽았다.
청년들은 현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가 재정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해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78.4%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1.6%에 불과했다.
국가채무 관리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출 구조조정 등 재정 지출 효율화(27.9%) ▲재정준칙 법제화(25.9%) ▲공기업·연기금 재무 관리 강화(18.8%) ▲재정사업 사전·사후평가제도 강화(17.8%)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나랏빚은 미래 우리 청년들이 짊어져야할 몫으로, 지금과 같은 속도로 국가채무가 증가하면 그만큼 청년 세대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과 재정준칙 법제화 등 적극적인 재정건전성 관리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연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속으로 노동유연성 제고해야”
- 한경연 "청년실업률 1%p 상승시 잠재성장률 0.21%p↓"
- 한경연, ‘한국의 재정건전성 진단과 과제’ 세미나 개최
- 한경연 “청년 일자리 위해 대기업 늘리고 근로법제 구축해야”
- 한경연 “미래세대와 복지부담 형평성 위해선 지출 구조조정 나서야”
- 윤 대통령, 3년 연속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여야 지도부도 광주 총집결(종합)
- 한동훈, 당권 도전하나…'해외직구 규제' 비판 입장 공개 개진
- 文 "김정숙 인도 방문은 단독외교"…배현진 "국민을 어찌 보고 흰소리"
- 변요한의 기복 없는 기세 [D:PICK]
- ‘투수진 대거 이탈’ LG, 김진성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