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13점' 이재영도 그리스에서 성공적인 출발

박소영 2021. 10. 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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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으로 한국을 떠난 이재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스 리그 데뷔 앞둔 이재영과 이다영(오른쪽). [사진 유튜브 'AC PAOK TV' 캡처]

이재영은 24일(한국시간) 그리스 에보스모스의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이아스 에보스모와 원정 경기에 출전해 13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은 각각 1개씩 했다. PAOK는 아이아스를 세트 스코어 3-0(25-10, 25-15, 25-16)으로 이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영은 "(새 동료들과) 손발 맞추기에는 시간이 짧았는데, 모든 선수가 도와줘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면서 "혼자 잘한 건 아니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와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도 세터로 나와 PAOK의 공격을 조율하며 4점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성공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함께 공식 경기를 치른 건, 올해 2월 5일 한국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전 이후 8개월여만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몸담고 있던 한국프로배구 흥국생명을 떠났다. 둘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 무기한 박탈과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로 이적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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