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카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나선다..업계 동참 저울질

김민석 2021.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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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사업에 진출한다.

우리카드는 오는 27일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사업 고도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지금까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적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다면 다른 카드사도 해당 사업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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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신용대출 시스템 고도화 시작
CB업 진출과 일맥상통..경쟁력↑
"소상공인 대출 실수요 개선될 것"
우리카드가 개인사업자 기업신용대출 시스템 구축하고 이르면 내년 대출 상품을 신규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소재 우리카드 본사 전경.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카드업계에 불고 있는 개인사업자 사업 강화 열풍에 탑승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으로의 보폭 확대가 이번 우리카드의 사례를 시작으로 대출까지 연계되는 형태로 발전해 고객 모시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우리카드는 개인사업자 기업신용대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에 나섰다. 선정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주사업자로 은행계나 전업계 카드사 또는 캐피탈사 개인사업자대출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사업자다. 우리카드는 오는 27일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사업 고도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우리카드의 서비스 고도화가 주목받는 건 개인사업자로 대출 범위가 확대돼서다. 현재 일부 카드사는 가맹점·법인 계약을 맺은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지금까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최종 점검을 거친 뒤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다면 다른 카드사도 해당 사업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안

이 같은 행보는 개인사업자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다른 카드사의 방향과 일맥상통하다. 최근 카드사는 개인사업자 CB업에 진출하고 있다. 각 카드사가 도출한 신용점수 결과를 자영업자 대출로 연계하는 것은 물론, 업체의 결제 정보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된 이후 금융사가 개인사업자 CB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도 각각 8월과 9월에 개인사업자 CB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롯데카드도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제휴하고 향후 관련 서비스 경험·노하우를 축적해 개인사업자 CB업 진출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나이스정보통신과의 협업하고 개인사업자 CB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도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카드업계의 개인사업자 관련 사업 강화가 대출 수요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카드론 등 상품을 옥죄면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이 여전한 만큼, 이번 우리카드의 정책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대출절벽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 악화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개인사업자 부문은 카드업계의 새로운 수익 창출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용평가를 시작으로 대출상품 연계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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