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삼성, 이틀 연속 KT 격파..121일 만에 선두 탈환
삼성이 파죽지세로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KT전을 4-0 완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전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진 2위였던 삼성은 KT를 밀어내고 6월 26일 이후 121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삼성에 덜미가 잡히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삼성은 시작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3번 호세 피렐라 타석에서 상대 폭투 때 3루로 뛴 박해민이 아웃돼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2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추가점은 모두 홈런이었다. 삼성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월 홈런으로 3-0. 8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1회 초 2사 1, 2루 찬스를 놓친 뒤 무기력했다. 6회 초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지만, 대타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현이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8회 등판한 최채흥은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챙겼다. 타선에선 피렐라(4타수 2안타 1득점)와 오재일(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강민호(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구자욱(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화력을 지원했다.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6⅓이닝 3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삼성 마운드에 꽁꽁 틀어막히며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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