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욕설 사과했지만.. 농민회장 "받아들일 생각 없어"

이재환 2021. 10. 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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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기구 국회의원의 욕설파문이 어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조짐이다.

어기구 의원은 지난 21일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의원실을 방문한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장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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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반박

[이재환 기자]

 어기구 의원 욕설파문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중인 당진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이재환
 
어기구 국회의원의 욕설파문이 어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조짐이다.

어기구 의원은 지난 21일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의원실을 방문한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장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욕설논란' 어기구 의원, 당진시농민회에 공식사과)

하지만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장은 22일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사건을 의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농민회에 어떤 사과가 없었다. 언론에 보도자료로 발표하면 그것이 사과인가"라며 "농민회에 전화한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과문을 언론에 보내면 그걸로 끝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회장은 어기구 의원의 사과문이 나온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개인적으로 어의원과 감정이 없다"며 "설령 두 사람 사이에 개인적인 감정이 있다 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낼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 의원의 사과와 반성이 진정성이 없다고 본다. 언론사가 아니라 피해당사자인 당진시농민회와 당사자(김희봉 회장)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면서 "사과는 잘못을 성찰하고 반성한 다음 예의를 갖춰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기구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사려깊지 못한 저의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자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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