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노력 통했나..블소2 반등·리니지W 활약 힘입어 재기한 엔씨소프트

반진욱 2021. 10.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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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제공>
한동안 혹평을 받았던 게임 블레이드&소울2가 살아난 데다 차기작 리니지W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씨소프트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어느새 60만원대로 올라섰다.

블레이드&소울2는 과금제·게임 난이도 개편 효과를 톡톡히 봤다. 8월 27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과금 유도 시스템인 ‘영기’ 아이템을 수정했다. 영기는 ▲추가 경험치 획득률 증가 ▲추가 재화 획득률 증가 ▲비각인(거래 가능) 아이템 획득 가능 효과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9월 1일에는 게임 난이도를 조정했다. ▲보스 보상 획득 방식 ▲보스 보상 목록 ▲필드 사냥 보상 등을 상향 업데이트했다. 많은 이용자가 높은 등급의 보상을 획득하고, 무공을 더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두 차례 개편이 성과를 내면서 ‘블소2’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가 공개한 ‘2021년 3분기 모바일 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은 게임은 ‘블레이드&소울2’였다. 매출 순위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다.

연일 하락세를 겪던 엔씨소프트 주가도 반등했다. 10월 6일 장중 55만원대로 떨어지며 부진에 허덕이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8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0월 19일 이후 주가가 60만원을 돌파하며 점차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리니지W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 역시 호재다. 8월 19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글로벌 사전예약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신작인 리니지W가 성공을 거둔다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동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4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W는 사전예약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반응은 나쁘지 않다”며 “리니지W 흥행은 매출 지역 확장과 장기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엔씨소프트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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