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놈이 온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로또 분양 봇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단지는 22곳, 4만5144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물량이 2만1559가구고 서울 1만6799가구, 인천 6786가구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광명 일대 공급이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3731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59~185㎡로 평면도 다양하다. 고산나들목, 태전분기점을 이용하면 판교, 분당신도시 이동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위치해, 경강선·신분당선 판교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2호선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광명에서도 대단지가 나온다. 광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36~102㎡, 총 3344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도 726가구로 넉넉하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인천에서도 대형 건설사 물량이 꽤 많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자이 더 스타’를 분양한다. 전용 84~151㎡, 총 1533가구 규모로 지상 최고 44층의 고층 단지다. 내부에서 서해 바다뿐 아니라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조망이 가능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지나는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서울 물량을 고집한다면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라는 새 이름을 달고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만2032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전용 29~167㎡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은평구 역촌1구역(752가구)도 연내 분양 가능성이 높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지가 넉넉해 조경,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가구 수가 많다 보니 관리비가 대체로 저렴하고 인근에 대형마트, 병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단지라고 해서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변 단지와 분양가를 비교해보고 본인의 청약 가점, 자금 계획을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야 한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신혼부부 등은 특별공급 물량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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