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도 않냐?" 호날두, '헤어드라이어' 가동 이유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재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탈란타를 상대로 0-2로 패하고 있을 당시, 팀원들에게 헤어드라이어를 가동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아탈란타를 만나 0-2로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이미 영보즈이즈에게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이 힘들어질 수 있었다. 이에 호날두가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단에게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는 그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냐고 물었고, 이것은 맨유가 그들의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게임에서 이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 다음 단계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매체는 "이후 솔샤르 감독이 팀으로 경기하며 후반에 첫 골을 넣으면 게임은 여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감독에게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맨유는 후반 8분 래시포드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후반 30분 매과이어가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36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득점을 신고한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79경기에 출전해 137번째 득점을 신고하게 됐다. 또한 맨유로 이적 이후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하며 2021/22 시즌 3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