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판도 바꾼 유망 스타트업 '게임체인저'가 뜬다

김희윤 2021. 10.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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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 거래·프롭테크·비즈메신저 등 새로운 업계 기준점 제시
최근 시장 흐름을 뒤집어 놓을 만큼 결정적 역할을 하는 기업 또는 서비스를 지칭하는 ‘게임체인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gettyimage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생활 속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 흐름을 뒤집어 놓을 만큼 결정적 역할을 하는 기업 또는 서비스를 지칭하는 ‘게임체인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프롭테크, 음악 저작권, 비즈메신저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방이 선보인 프롭테크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사진제공 = 직방

국내 최초 프롭테크 기업 직방, 부동산 거래에서 주거관리까지

직방은 올해로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 프롭테크 기업이다. 이용자의 주거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직방은 최근 3차원(D) 컴퓨터그래픽, 가상현실(VR) 등 게임 산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게이미피케이션 기술을 부동산 서비스에 도입해 프롭테크 시장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직방은 지난 6월 중개법인 자회사 온택트파트너스를 출시, '부동산 거래'에서 '주거 관리'까지 서비스하는 종합 프롭테크 앱으로 도약하고 있다. 온택트파트너스는 '부동산 거래'에서 '주거 관리'까지 주거 형성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비스 모델이다. 부동산을 둘러싼 중개, 청소, 집 수리?보수, 보안, 인테리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직방을 디지털 도구로 활용해 최종 앱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올해 7월부터는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를 본격 도입했다. 메타폴리스는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협업 툴로, 현재 직방은 전체 30층으로 이뤄진 가상 건물에서 4층과 5층을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음악 저작권 거래할 수 있는 핀테크 플랫폼 ‘뮤직카우’

2018년 공식 서비스를 출범한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누적거래액은 2500억 이상으로 매월 거래액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뮤직카우의 올해 8월과 9월 음악 저작권(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거래액은 각각 556억 원, 708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액 339억을 훌쩍 뛰어넘었다. 10월 현재 누적 거래액은 2500억원을 넘긴 상태다.

회원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5만 4051명이었던 회원 수는 1년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해 2021년 9월 기준 71만 423명으로 집계됐다.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음악 저작권료’를 일반인 누구나 매월 받고, 자유로운 거래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핀테크 플랫폼을 선보였다. 무형자산을 가지고 개인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IP 금융 플랫폼을 구현한 건 세계 첫 사례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은 정확히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음악 저작 재산권과 저작 인접권에서 발생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도 가능해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저작 재산권의 경우 원저작자 사후 70년간 발생한다는 점에서 평생 자산이 될 수 있는 매력적 특징까지 갖추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 투자라는 전에 없던 세상을 열어내며 ‘문화가 투자가 되고, 투자가 문화가 되는’ 신개념 거래 시장의 대중화를 이뤄 나가고 있다"며, "MZ세대는 물론 투자에 관심도가 높은 3040세대까지 적극적인 참여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기업 및 서비스의 성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저작권 시장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플레이어가 윈윈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상담업계 혁신 이끈 비즈메신저 서비스 채널톡

채널톡은 고객상담부터 마케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B2B SaaS 올인원 비즈 메신저다. 2019년 1만 7000여개였던 고객사는 현재 6만개를 넘었으며, 매출도 2018년부터 매해 5배, 3.1배, 3.3배의 연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빠른 성장세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어 채널톡은 지난 9월, 2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의 누적 투자액은 현재 400억 원에 달한다.

채널톡은 사내 메신저와 고객 상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관리자 화면에서 클릭 한 번으로 고객 상담과 사내 메신저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이 상담 요청 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확인한 직원이 사내 메신저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가장 잘 응대할 수 있는 직원을 바로 초대할 수 있다. 유료 옵션을 활용하면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및 마케팅(CRM)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채널톡 관계자는 "메신저로 최적의 상담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하고, 맞춤형 마케팅으로 구매, 재방문까지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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