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스타-더 이상 기회는 없다..'패자부활판' 스타트
MBN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가 수준 높은 ‘패자부활판’ 무대를 공개하며 안방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자부활판은 지난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한 소리꾼들 중 2팀을 뽑아 네 번째 판 도전 기회를 주는 무대다. 박성우부터 홍주, 서건후, K-판, 보체소리, 유태평양, 정초롱까지 총 7팀이 패자부활 도전에 나섰다. 진행자 신동엽은 “패자부활판에서 7팀 중 별을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2팀만이 네 번째 판에 진출한다”며 룰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국립창극단 단원 박성우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과 민요 ‘아리랑’을 접목해 한과 흥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고음이 매력적인 박성우는 자신의 매력을 한껏 살렸고, 심사위원단 호평을 받았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긴장감에 떨던 박성우는 올스타를 획득하며 자리로 이동했다.
12세 국악 신동 서건후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별을 안 눌러준 이홍기까지 별을 누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당찬 포부를 보였다. 서건후는 광대가 갖춰야 할 조건을 설명한 단가 ‘광대가’와 가수 리쌍의 대표곡 ‘광대’를 접목했고, 이어 본인 스스로 만든 ‘랩’까지 선보였다. 이홍기는 서건후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며 ‘별’을 눌렀다. 그러나 서건후는 11개의 별을 받아 아쉽게 패자부활에는 실패했다.
유태평양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해 그의 강점인 소리에만 집중한 무대를 준비했다. 듣는 이들을 위로하는 가사가 특징적인 곡을 독특한 음색의 국악 스타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이봉근은 “제가 저 무대에서 같이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 뛰게 한 무대였다”며 칭찬했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연이어 극찬을 받은 유태평양은 올스타를 획득, 패자부활에 성공했다.
마지막 도전자 ‘폭포수 보컬’ 정초롱은 “지난 판 이후로 자신감이 떨어져서 무대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미 박성우와 유태평양이 올스타를 받아 패자부활의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었지만, 정초롱은 “즐기겠다”며 가요 ‘아름다운 강산’에 민요 ‘강강술래’를 접목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무대를 선보였다. 혼신을 담은 무대 끝에 정초롱은 올스타를 받는 데 성공했다.
2팀이 다음 판에 진출하기로 정해진 ‘패자부활판’이었지만, 박성우·유태평양·정초롱 세 명 모두 올스타를 받으면서 결과는 혼돈에 빠졌다. 판정단 투표로 합격자가 결정되는 상황. 불안감에 떨고 있는 세 사람에게 반전의 결과가 발표됐다. 판정단 만장일치로 올스타 3인이 모두 합격을 받은 것. 이들 세 팀은 바로 네 번째 판에 합류,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새로운 무대로 흥미를 더해가는 MBN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한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30호 (2021.10.20~2021.10.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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