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지나갈 때마다 눈길 사로잡네"..지프 '랭글러 아일랜더'

신재근 2021. 10. 23.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 50대밖에 없는 지프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을 직접 본 지인이 한 말이다.

지난 15~18일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을 시승해 볼 기회가 왔다.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이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이라 시승 코스는 산악 구간과 비포장 지대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 일대로 잡았다.

구불구불한 산악구간, 특히 오르막에서 랭글러 아일랜더는 거침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처음 봤을 때 1억 원이 넘는 차인 줄 알았어"

국내에 50대밖에 없는 지프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을 직접 본 지인이 한 말이다.

지난 15~18일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을 시승해 볼 기회가 왔다.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이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이라 시승 코스는 산악 구간과 비포장 지대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 일대로 잡았다.

랭글러 아일랜더는 차체가 높아 특히 내리막 구간에서 운전하기 편했다.

이 차는 17인치 실버 알루미늄 휠을 적용하고 있다. 차량 앞부분이 길다보니 유턴할 때나, 신호 대기할 때 앞차와의 간격에 있어 부담이 있을 법한데, 이 걱정은 전방 센서가 해결해 줬다.

승차감은 정체 구간이 있는 도심보단 뻥 뚫린 고속도로가 훨씬 좋았다.

특히 시속 80km로 달릴 때가 승차감면에서나 연비면에서 가장 안정감 있었다.

이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회생 제동 기능'이었다.

이 차량은 공인 연비가 10㎞/ℓ로 높진 않다.

하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시속 80km 구간 단속구간(1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부드럽게 액셀레이터를 밟았더니 회생 제동 기능 덕분에 연비가 11㎞/ℓ까지 나왔다.

연료 소모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심지어 구간 단속구간(총 10km)를 지났을 무렵, 주행 가능거리가 20km나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차량 정체 시엔 연료 소모량이 큰 점은 아쉬웠다.

경기도 가평군 일대의 산악 구간이나 비포장 구간은 랭글러 아일랜더의 최대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구불구불한 산악구간, 특히 오르막에서 랭글러 아일랜더는 거침 없었다. 이 차의 최고 출력은 272마력이다.

혹자들이 우려하는 소프트탑의 '풍절음'은 소리에 예민하지 않는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터널에서 통화를 해 봤는데 전혀 지장 없었다.

차량 내부는 단순했다. 디지털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으며, 웬만한 기능은 대부분 버튼으로 작동해야 했다.

교외로 여행 가기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랭글러 아일랜더가 충분히 그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가격이 5천만 원 후반대로 수입차 대비 비싸지 않으며 편의 기능으로 스마트키 시스템, 전/후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안전 주행도 담보된다.

또 외관상 랭글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올해 50대 한정으로 판매됐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 또 판매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 점은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