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샐러드에 '양상추'가 없다? .. "때이른 한파에 공급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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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시중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샐러드 등에서 양상추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가 냉해 피해를 입으면서 수급에 비상이 걸리고, 가격도 평년보다 3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양상추 공급에 차질이 생긴 이유는 예년보다 빨리,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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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당분간 시중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샐러드 등에서 양상추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가 냉해 피해를 입으면서 수급에 비상이 걸리고, 가격도 평년보다 3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햄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들어가거나 아예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맥도날드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하다"며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서브웨이도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양상추도 정량으로만 제공된다"며 "빠른 시간 내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상추 공급에 차질이 생긴 이유는 예년보다 빨리,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 때문이다. 지난 17일 서울 최저기온(1.3도)이 10월 중순 날씨로는 1957년 이후 64년만에 가장 낮게 떨어질 정도로 전국에 이른 한파가 찾아왔고, 양배추 농가에선 서리 등 냉해 피해가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유통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양상추 도매가는 ㎏당 3950원으로, 불과 열흘 전인 12일 ㎏당 1307원에 비해 3배 이상 올랐다. 앞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월 평균 양상추 도매가 역시 kg당 1400~1700원으로 올해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22일 양상추(상품) 10㎏ 한상자 도매가격은 평균 5만7750원으로 전날보다 13.5%(6854원),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34.7%(1만4889원)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1만4358원에 비해서는 무려 3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잎채소인 양상추는 날씨와 기온에 극히 취약하다"며 "산지마다 상당 수 물량이 냉해를 입어 출하물량 자체가 줄어든 만큼 당분간 물량 부족과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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