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국민을 개 취급하는 사진 올려"..尹 "劉도 '전두환 경제 잘 챙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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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열린 '2차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맞수토론'에서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서울 마포구 YTN 뉴스퀘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페이스북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을) 사과한 지 불과 10시간 지나 인스타에서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완전 개 취급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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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열린 ‘2차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맞수토론’에서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서울 마포구 YTN 뉴스퀘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페이스북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을) 사과한 지 불과 10시간 지나 인스타에서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완전 개 취급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 사과’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논란이 인 게시글의 ‘기획자’로 자신을 지칭하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사과 관련된 스토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한 것도 일단 저”라며 “제가 승인했으니 관련된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타임에 (게시글이) 올라간 것은 제 탓이고 거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부연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해당 게시글이 그렇게 해석될지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윤 전 총장은 “사과 주는 장면에 나오는 강아지는 제가 9년 동안 자식처럼 생각하는 가족이다”며 “가족 같은 강아지를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으로 (해석될지는) 정말 몰랐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두고 그렇게 해석될지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부인이 게시글을 올렸다’, ‘집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는 루머에도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반려견을 데리고 간 것은 처로 생각이 된다”며 “(사진을) 찍은 것은 우리 캠프 직원리고 (게시글을) 올린 것도 아마 캠프”라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이에 “야심한 밤에 (직원이) 반려견을 데려가느냐”며 여전히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경선도 전에 예비후보인데 벌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느냐”며 “캠프 핑계 대지 말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개 사과’ 공격에 윤 전 총장은 ‘내로남불’로 맞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잘잘못은 알아서 판단하시더라도 유 후보님도 3년 전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제를 잘 챙기고 우리가 그 덕에 80년대 잘 먹고 잘살았다고 말 하셨다”며 “본인은 이런 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다”며 “속기록을 확인해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는 (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말을 하고 광주에서는 5·18 묘비에 가서 울컥하는 사진 찍고 지역 감정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틀 만에 사과했다. 하지만 캠프에서 운영하는 SNS에는 사과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연이어 올라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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