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이재영·다영 팬 많더라..악플테러 뜨거운 맛 봤다"

장구슬 2021. 10. 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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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 [유튜브 ‘김요한 TV’ 영상 캡처]

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36)이 이재영·다영(25) 자매의 팬들로부터 악성 댓글(악플)을 받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22일 김요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요한 TV’를 통해 한 방송에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에 대해 언급한 뒤 악플 공세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김요한은 “(방송에서) 기사에 밝혀진 내용만 언급했다”며 “예를 들어 지금은 (이다영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지만 나는 당시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김요한은 쌍둥이 자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이후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 폭탄에 시달렸다”며 “이재영·다영 자매의 국내외 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오랜만에 뜨거운 맛을 봤다”고 했다.

김요한은 “팬이니까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말한 내용은 기사에 이미 나온 내용”이라며 “내가 실망스러운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악성 댓글을 보내는 사람을 신고해 벌금을 물게 할 생각이다. 악성 메시지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요한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이 조심스럽다”며 “나이 차도 있어 잘 모르지만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담임 선생님한테 맞는 경우도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재영·다영의 경우는 너무 최근”이라며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 보통 선배가 후배들 집합할 때는 기강을 잡거나 하는 식이지 개인적으로 괴롭히려고 그러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 학창시절에 폭행에 가담한 적이 있을 경우 프로팀에서 뽑지 않는 등 연맹도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구선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자매. 연합뉴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창시절 폭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제명됐다.

자매는 국외 진출을 추진했고,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직권으로 받아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자매는 지난 16일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했고, 20일 열린 첫 경기에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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