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명, 한 달 일찍 물러난다..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5일 지사직을 사퇴한다.
22일 경기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오는 25일 자정까지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후보 측은 조만간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도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일정은 경기도에서 준비해 조만간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 후보가 25일 지사직에서 사퇴하면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보다 한 달여 일찍 물러나는 것이다.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법적 사퇴시한보다 앞서 지사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는 게 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선후보 선출 이튿날인 지난 11일 “하루속히경기도 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사직 조기 사퇴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에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 결과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며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직접 출석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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