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의 길 따를 것..여사가 '남편 많이 닮았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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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후보는 권 여사와 덕담을 주고 받았고,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권 여사는 "대통령 선거일에 이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덕담을 했고, 이 후보는 "(권 여사의 한표는) 100만표의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이 후보의 손을 잡으며 "대통령이 돼 다시 한번 봉하마을에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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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대통령 돼 다시 와달라"
李, 대장동 의혹엔 "국민이 판단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후보는 권 여사와 덕담을 주고 받았고,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와 면담한 뒤 “여사님께서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가시고자 한 길,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이 제가 말한 ‘대동 세상’, ‘함께 사는 세상’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권 여사와 40여분간 면담했다. 면담은 2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길어졌다고 한다.
동석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권 여사는 “대통령 선거일에 이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덕담을 했고, 이 후보는 “(권 여사의 한표는) 100만표의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이 후보의 손을 잡으며 “대통령이 돼 다시 한번 봉하마을에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 후보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제가 많이 부족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최종 결론은 국민께서 낼 것이고 앞으로의 우리의 삶과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사람과 세력을 합리적으로 선택하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일부 왜곡 조작이나 선동이 있긴 하지만 잠시 안개가 있어도 실상은 드러나는 법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제대로 판단하실 것”이라며 “집단지성을 속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선 “행정절차상 불가피하게 다음 주에 처리할 일이 있어 미뤄졌다”며 “당의 입장을 존중해 빠른 시일 내 사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이 후보는 오후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여권에 상징성이 큰 두 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본선에 대비해 지지층 결집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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