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합작공장 설립 공식 발표

김두용 2021. 10. 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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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대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도 세계 4위의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세워지는 삼성SDI의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22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연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72.6kWh) 기준 연간 31만7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합작법인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삼성SDI는 투자 규모나 합작법인의 사명, 위치,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만 유일하게 미국에 생산시설이 없었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삼성SDI는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의 자동차 부품 현지생산 규제 하에서도 차질없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국내 울산과 헝가리 괴드, 중국 서안에 이어 미국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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